아이의 말문이 빨리 트이게 하는 부모의 대화법과 효과적인 접근 방법
아이의 언어 발달 속도는 개인차가 크지만, 부모는 아이가 보다 원활하게 말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말이 늦는 아이를 둔 부모는 불안해할 수 있지만, 아이의 언어 발달을 촉진하는 올바른 방법을 적용하면 말문이 트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엄마 아빠의 대화법, 놀이를 통한 언어 자극 방법, 환경적 요인, 말이 늦는 아이에게 부모가 피해야 할 행동 등을 단계별로 설명한다.
1. 아이의 언어 발달,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
아이마다 언어 발달 속도가 다르므로, 평균적인 발달 기준을 알고 적절한 시기에 개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어 발달 지연을 의심할 수 있는 기준
- 12개월: 옹알이가 줄어들고, 간단한 단어(엄마, 아빠)를 말하지 않는다.
- 18개월: 10개 이상의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 24개월: 두 단어를 연결하여 말하지 못한다.
- 36개월: 다른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문장을 잘 만들지 못한다.
만약 위 기준에서 크게 벗어나거나, 아이가 의사소통하려는 시도 자체가 적다면 부모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있다.
2. 말문이 트이게 하는 엄마 아빠의 대화법
1) 대화할 때 천천히, 정확한 발음으로 말한다
부모가 너무 빠르게 말하면 아이가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아이가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천천히, 명확한 발음으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질문을 던지기보다 묘사하고 확장하기
“이거 뭐야?” 같은 닫힌 질문보다는 "이 자동차는 빨간색이야. 바퀴가 돌아가네"처럼 묘사하는 것이 언어 자극에 도움이 된다.
3) 아이의 말에 반응하며 대화를 확장한다
아이가 “강아지”라고 하면, “맞아, 강아지가 걷고 있네. 강아지가 좋아?”처럼 문장을 확장해 대화를 이어간다.
4) 아이의 눈을 보며 적극적으로 반응한다
부모가 아이의 말에 반응하지 않으면, 아이는 점점 말할 동기를 잃는다. 눈을 맞추고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3. 놀이를 통한 언어 자극 방법
1) 역할 놀이 활용하기
- 인형놀이, 소꿉놀이를 하면서 아이와 대화한다.
- “엄마는 손님, 너는 가게 주인이야”처럼 역할을 부여하면 말할 기회가 늘어난다.
2) 그림책 읽기 습관 들이기
- 부모가 책을 읽어주면서 그림을 보고 이야기 나누기를 한다.
- “토끼가 어디로 갔을까?”처럼 상상력을 자극하는 질문을 던진다.
3) 노래와 율동 놀이 활용하기
- 반복적인 가사와 간단한 동작이 있는 동요를 함께 부르면 자연스럽게 언어를 익힐 수 있다.
4. 말이 늦는 아이를 위한 환경적 요인
1) TV,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TV나 스마트폰에서 듣는 언어는 일방적이라 아이의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2) 또래 친구와의 교류 늘리기
또래 친구와 놀면서 자연스럽게 언어를 익힐 기회가 많아진다. 어린이집, 놀이 그룹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 말이 늦는 아이에게 부모가 피해야 할 행동
1) 아이 대신 말해주지 않기
아이가 원하는 것을 표현할 기회를 주지 않고 부모가 먼저 말하면, 아이는 말할 동기를 잃는다.
2) "말해 봐"라고 강요하지 않기
강요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아 말을 늦게 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3) 부정적인 피드백 주지 않기
“발음이 틀렸어”, “이렇게 말해야 해” 같은 지적은 아이의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
6. 말이 늦는 아이를 위한 부모의 마음가짐
- 아이의 언어 발달은 개인차가 크므로 비교하지 않는다.
- 부모가 꾸준히 대화를 나누고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 아이가 말하고 싶어지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말이 늦는다고 해서 무조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이가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꾸준한 대화와 놀이를 통해 아이의 언어 발달을 자연스럽게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